[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주요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의원들의 이해를 넓히고, 해당 분야가 기존 규제와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청문회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인터넷파이낸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FTX트레이딩,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퓨리그룹,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스텔라개발재단, 블록체인 기업 팍소스신탁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언을 하고 있다.
워터스 위원장은 기조 발언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중앙집권화된 규제 틀이 없어 디지털 자산 공간에 대한 투자가 사기, 조작, 남용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CFO는 사전 제출한 입장문에서 “초기 개발 단계라는 점과 독특한 기반 기술 때문에 디지털 자산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근본적으로 다른 시장에서 거래된다”면서 “그 결과, 기존의 규제 체제를 이 새로운 기술에 적용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규제 당국의 위험성 우려보다 크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암호화폐가 미국의 기존 금융규제 구조와 맞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이 자국 산업에 맞는 맞춤형 법안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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