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폭락에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공급량의 97%는 3개월 이상 지갑에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온체인 활동은 시장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코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호들러)들이 극심한 변동성과 손실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장기 보유자들의 자신감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현물시장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에 따른 것이며, 현 상황이 단기적 조정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가격 폭락 당시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순유입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매도 물량은 시장 움직임에 서둘러 반응하는 단기 보유자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주 54억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 거래가 청산되면서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 주 매도세는 선물 시장의 청산이 주도했으며, 최근 공황 매도에 나선 투자자 대부분 고점에 매입한 후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 사람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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