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의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장인 크리스 라슨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에너지 집약적인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라슨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작업증명 메커니즘을 포기하도록 하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코드 변경을 통한 수익성 있는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했다.
그는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위한 채굴 코드의 변경이 어려운 이유는 미국의 암호화폐 채굴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라슨은 이에 대해 가장 무난한 해결책으로, 기존 채굴업자의 해시 속도를 파악해, 그것에 비례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8%를 운영하고 있는 마라톤 디지털은 2021년 11월 1일 현재 하루 75BTC를 벌어들였다.
새로운 코드 변경 하에서 마라톤은 매일 비트코인 보상의 8%를 계속 얻을 수 있지만, 이 보상을 받기 위해 에너지를 추가로 소비할 필요는 없게 된다.
라슨에 따르면, 이 경우 채굴업자은 미래의 비트코인 보상에 대한 그들의 권리가 토큰화되고 공개 시장에서 팔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제안에 따라 채굴업자들은 운영비를 크게 줄이면서도 동일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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