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메타버스 ‘세컨블록’에서 비전발표
# 이 대표 “상장은 하겠지만 구체 계획 없어”
#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미국에 합작법인 설립
# 올해 9월 매출 2.8조원, 지난해 16배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두나무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거래 플랫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14일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신성장 비전인 ‘커넥트 앤드 언락 밸류(Connect & Unlock Value)’와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두나무가 지난달 신규 론칭한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개최됐다.
이 대표는 증권플러스,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공 비결로 거래를 누구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기술로 이어주는 거래 플랫폼인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두나무는 향후 사업 방향에서 핵심가치로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앞으로의 두나무는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 가치 그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내고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향후 3년 동안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의 공통 분모가 되는 자산의 적정 가치가 발견되고,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을 강조하며 “국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두나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형년 공동창업자 겸 수석 부사장,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 임지훈 전략담당이사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나스닥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도 있는 만큼 언젠간 상장을 하겠지만 언제 상장을 할지 어디에 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상장을) 하겠지만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나가며 추후 결정이 나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돼 있는 하이브와 함께 미국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할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사업 계획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임지훈 전략담당이사(CSO)는 “두나무 관점에서 보든 하이브 관점에서 보든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면서 “두나무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해 나가려는 계획이 있고 그렇기에 가장 시장이 큰 미국 시장에서 시작하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앞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업비트의 누적 가입자는 890만명(10월 기준)이며, 이용자 예치금은 지난 11월25일 기준 약 53조원(원화 6조4000억원, 암호화폐 4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의 지난 9월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2조820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인 1668억원을 16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 2조5939억원, 당기순이익 1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 대비 2695%, 33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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