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암호화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암호화폐는 펀더멘털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연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POWELL: Crypto isn’t a threat to financial stability pic.twitter.com/5LgctVs2Bv
— Blockworks (@Blockworks_) December 15, 2021
그는 또한 “미 대통령 직속 워킹그룹(PWG)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현재 적합한 규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에 따른 금융 시스템 리스크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절한 규제가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자산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질문한 기자는 일례로 암호화폐를 들었다.
파월 의장은 “자산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부도율, 가계부채 등을 언급했다. 재차 암호화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 투자 등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지불결제에 있어 유용함이 있다면서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과거에도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금융 안정성과 관련 리스크 요소가 크지 않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중앙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경합 관계를 우려한다.
연준의 입장은 약간 다르다. CBDC를 서둘러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대신 민간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적절하게 규제하면 지불결제에 효율적일 수 있다는 태도다.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내재가치’가 없다는 기존의 언급을 반복했지만,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힌 점이 눈에 띈다. ‘중립적 관점’을 제시한 것은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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