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공약 10%까지 팔려면 400여만주 남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8억8400만 달러(약 1조480억원) 치를 또 매각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머니웹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220만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막대한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의 표면적 주식 매각 이유는 미 의회에서 부유세 도입을 논의하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였다.
당시 참여자 57.9%가 판매해야 한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이때까지 1290만주는 136억 달러(약 16조1200억원)에 매각했다. 머스크가 매각하겠다고 공언한 보유 지분의 10%는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약 1700만 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400만 주 이상이 아직 남은 것이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대부분의 매각 때마다 93만4091주를 팔고 있어 이 숫자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2430억 달러(약 288조279억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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