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올해 가장 뜨겁게 오른 코인으로 디센트럴랜드(MANA)가 꼽혔다. 업비트에서 디센트럴랜드는 최근 일 년간 400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이 오른 보라(BORA)보다 1.7배가량 높은 수준이다.19일 업비트 상승률 상위 코인 집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암호화폐는 디센트럴랜드(MANA)다. 전날 기준 무려 4013% 상승했다.
1년 전 디센트럴랜드는 94.2원으로 100원도 되지 않는 ‘엽전’ 수준에 불과한 암호화폐였으나 최근에는 400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시가총액도 57억5510만달러(약 6조8198억원)으로 전체 암호화폐중 28위를 기록했다.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커뮤니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다. 디센트럴랜드라는 메타버스 게임 안에서 마나(MANA)를 이용해 사용자들은 자신 소유의 땅, 아이템 등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형태로 구매하거나 팔 수 있다.
메타버스가 올해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암호화폐 중에서 메타버스 코인인 디센트럴랜드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디센트럴랜드의 뜨거운 인기는 게임 내 토지 거래로 알 수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그룹이 디센트럴랜드 내 패션 스트리트 구역에 116토지(Parcel)를 243만달러(약 28억9700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디센트럴랜드 안에서 이뤄진 가장 비싼 거래 중 하나다.디센트럴랜드의 뒤를 이은 상승률 상위 2위 암호화폐는 보라(BORA)다. 보라는 최근 일년간 23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승분의 대부분이 최근 두 달 동안 이뤄졌다.
1위인 디센트럴랜드와는 제법 격차가 있지만 한 해 동안 30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보라는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5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보라 개발사인 웨이투빗과 합병했기 때문이다.올해 상승률 상위 3위에 오른 암호화폐는 칠리즈(CHZ)로 같은 기간 2078% 올랐다. 일년 전 15원 수준이던 칠리즈는 ‘코인 시즌2’로 불리던 암호화폐 대 상승기인 지난 상반기 1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다 10~11월 상승장을 걸쳐 현재 300원 중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칠리즈는 ‘스포츠 코인’으로 불리는데 칠리즈가 스포츠, 이(e)스포츠 등 각종 스포츠 분야의 팬덤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이다. 커뮤니티가 견고한 스포츠 팬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우선 구단 유니폼 제작부터 구단버스 디자인 등을 결정하는 투표권으로 활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최초로 인게임(in game)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를 발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게임 NFT는 스포츠 경기 안에서 일어난 하이라이트 장면을 NFT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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