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19일부터 4주간 전국적 봉쇄 재도입
# 독일·프랑스, ‘확진자 급증’ 영국발 입국 제한 강화
[서울=뉴시스] 유세진 유자비 기자 =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으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대행은 학교, 대학, 그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 술집, 식당들이 내년 1월14일까지 4주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각 가정에 대한 방문객 수는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을 제외하고는 단 2명으로 제한된다. 크리스마스와 1월1일도 4명만 각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의 입국 제한을 강화한다.
앞서 프랑스도 유사한 규제를 발표했다. 프랑스는 18일부터 영국에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며 프랑스 국민과 체류자, 필수적인 부문의 취업자로 입국 허용을 제한했다.
영국 런던에선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다시 ‘중대사건’을 선포, 런던의 의료 시스템이 압도당할 가능성에 대한 공식 우려를 강조했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새로운 규제가 다시 유행하는 바이로스로부터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소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해외 입국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도 1.5∼3일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반발도 나온다.
이번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선 최근 정부가 재도입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규제 조치에 대해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런던의 유명한 옥스퍼드스트리트 쇼핑가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위대가 “자유”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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