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비트코인닷컴은 그동안 활동하지 않던 비트코인 주소가 11월중 순 BTC가 최고가를 기록한 뒤 대거 활성화됐다고 보도했다.
일요일인 19일에도 2013년 235BTC를 받은 뒤 휴면 중이던 주소가 9년 만에 활성화 됐다. 이러한 현상은 11월 10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12월 내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를 기록한 지난 11월 10일 2010년에 1000BTC를 채굴 댓가로 받은 뒤 잠자던 주소가 1000BTC를 모두 소비(다른 주소로 이전)했다. 1000BTC는 20개의 블록을 만든 댓가로 블록당 50BTC를 받은 것이다.
소비의 의미는 팔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소로 이전했다는 뜻이라고 비트코인닷컴은 설명했다. 이 주소는 다음날 1000BTC와 1000BSH(비트코인캐시)를 또 소비했다. 11월 3일에도 블록 하나를 만들고 받은 50BTC를 소비했다.
또 12월에는 2011년에 블록 리워드로 받은 4건 930만 달러 상당의 200BTC가 활성화됐다. 2012년 블록 7개, 2013년 블록 14개, 2014년 블록 5개도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12월 16일 8.4년 만에 225BTC가 활성화된 주소는 25BTC를 소비하고 200BTC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 또 19일 활성화된 225BTC를 보유한 주소도 9.1년 만에 잠에서 깨어나 100BTC를 소비했다.
비트코인 닷컴은 또 11월 10일과 11일 활성화된 두 개 주소가 2207.60 BTC, 즉 1억 377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은 ‘비트코인 소비’는 반드시 매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갑의 다수는 개인정보 보호가 불충분한 기존 비트코인 주소에서 개인정보가 더 잘 보호되는 주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이를 지원하고 있어 옮긴 코인 중 상당수는 피아트머니로 매각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