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분기 성장률 전망치 각각 0.25~1%포인트 낮춰
# 맨친 반대로 사회복지예산 불투명…인플레 우려 지속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1~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202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분기 2%, 2분기 3%, 3분기 2.75%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1분기 3%, 2분기 3.5%, 3분기 3%에서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 0.25%포인트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2조 달러 규모의 사회 복지 예산 법안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BBB)’에 반대를 명확히 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BBB 법안 통과 실패는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맨친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더 나아갈 수 없다. 법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맨친 의원이 해당 법안에 반대를 표명해왔지만, 이번 발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맨친 의원은 소비자 물가 상승, 연방정부 부채 증가, 코로나19 변이 출현 등을 이유로 예산안에 반대했다.
미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다. 동수일 경두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표의 이탈표가 나와도 법안 통과가 불가능하다. 맨친 의원을 설득하지 못하면 결국 예산안은 통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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