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 지난주 17주 만에 처음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변경 신호를 보낸 것이 암호화폐 펀드 자금 유출 원인의 하나로 지적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12월 17일 기준으로 이전 한주 동안 전체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1억4200만달러로 주간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의 최대 규모 주간 자금 순유출은 6월 초 9700만달러였다.
그러나 지난주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액수는 전체 운용 자산(AUM) 대비 불과 0.23%로 과거 약세장과 비교해 충격적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초 암호화폐 펀드에서의 주간 자금 유출은 AUM의 1.6%에 도달한 사례가 있다.
자산 별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펀드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 펀드에서 8920만달러, 이더리움 펀드에서 6360만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펀드는 지난주 사상 최대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이에 반해 솔라나 펀드에는 670만달러가 유입됐다. 폴카닷 펀드와 카르다노 펀드에도 각기 250만달러와 50만달러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디지털 자산 펀드 뿐 아니라 다른 위험 자산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CoinSh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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