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앉아서’ 돈버는 구조 만든 위메이드…수수료 5% 받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가 ‘앉아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위믹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용자간 거래가 벌어질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서비스 중인 ‘미르4 글로벌’에서 이뤄진 캐릭터 거래 최고가는 1만3천 위믹스에 이르렀다. 현재 위믹스의 원화 시세가 1만2천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억5천600만원에 캐릭터가 거래된 셈이다.
아울러 2위는 1만888 위믹스(약 1억3천만원)에, 3위는 1만 위믹스(약 1억2천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말 글로벌 오픈 이후 불과 3개월에 걸쳐 육성한 고레벨 캐릭터들이 억대 시세를 형성한 셈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1일부터 미르4 글로벌의 캐릭터를 NFT(대체불가능한토큰)화해 ‘X드레이코’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수수료율이다. X드레이코에서 이뤄지는 미르4 글로벌 캐릭터 거래는 위믹스 월렛에서 전환 가능한 ‘위믹스 크레딧’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위메이드가 5%의 수수료를 취하는 구조다.
1억원 상당의 캐릭터 거래가 발생하면 500만원의 수수료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위메이드가 취하는 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캐릭터 NFT 외에도 아이템, 흑철 등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 구조를 구축한 바 있다.
가령 미르4 글로벌 이용자는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 기반으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데, 이때 역시 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지금까지 미르4 글로벌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이템의 경우 16만 드레이코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시세로는 약 7천500만원에 해당한다.
미르4 글로벌 오픈 이후 제공한 게임 내 재화인 흑철 역시 10만개를 모으면 드레이코 1개로 변환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드레이코를 위믹스 월렛에서 위믹스로 전환할 경우 0.9%의 수수료를 위메이드가 받게 된다. 다시말해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할 때마다 위메이드가 거두는 수익도 커지게 된다.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 생태계에 추가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회사는 내년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종을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제 미르4 글로벌의 가시적 흥행 이후 NHN, 조이시티, 액션스퀘어, 슈퍼캣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위믹스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보유한 주요 지식재산권(IP)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지난 20일에는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경영권을 스마일게이트로부터 인수하기도 했다.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코인인 드레이코와 NFT, 그리고 디파이(DeFi)로 완비된 경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 및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축통화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 내에 갇힌 경제를 게임 밖으로 이어주는 메타버스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아이뉴스24 제공/문영수 기자(mj@inews24.com) https://www.inews24.com/view/143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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