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자 웹사이트 바빌론 비와 인터뷰 진행
# 지난달 초 트위터 공약 이후 1350만주 판매
# 마켓워치 “스톡옵션으로 지분 더 늘었을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보유 주식 10% 매각 공약을 달성할 만큼 테슬라 주식을 충분히 팔았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풍자 웹사이트 바빌론 비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주식 판매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테슬라 지분의 10% 상당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도 주식 약 60만주를 추가로 맥가하고 스톡옵션 200만주에 대한 권리를 행사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한달간 약 1350만주를 팔았다. 이는 그가 지난달 6일 트위터를 통해 보유 지분 10%를 매각하겠다고 공약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1700만주 상당으로 추정되며 140억 달러(16조695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매각 행위가 220만주 스톡옥셥 행사에 따른 세금을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 기간 동안 머스크가주식을 판매했지만 1640만주의 스톡옵션을 주당 6.24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해 사실상 테슬라에 대한 보유지분을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세금부과가 과도하다고도 했다.그는 “캘리포니아는 기회의 땅이었지만 지금은 과잉규제, 과잉과세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올해 거주지와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이후 세금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이 주식으로 묶여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2450억 달러(292조1625억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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