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잭 도시가 시작한 웹3 전쟁은 단순한 노선 차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술자본과 금융자본의 뿌리 깊은 긴장이 디지털 자산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발발한 것이죠.
잭 도시, 아담 백, 마이클 세일러 등 웹3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기술 기반 기업을 창업했거나, 경영 중인 CEO들 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잭 도시 편을 들고 있죠.
이들은 자기 손으로 기술을 만들고 세상을 바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웹3를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고, 자본을 투입함으로써 ‘시장’을 만들고 있는 벤처캐피탈(VC), 중앙화 거래소 등은 금융자본입니다.
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머니 게임에도 능하죠. a16z는 그 이름만으로도 프로젝트와 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VC 입니다. 시장 권력이죠.
잭 도시가 a16z을 저격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특정 집단, 특정 자본의 이익을 위해 웹3가 이용 당하고 있다”는 인식인 것이죠.
잭 도시는 ‘돈의 논리에 탈중앙 이념’이 훼손되는 것이 심히 불쾌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는 NFT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소, 메타버스는 아직은 중앙화의 틀 속에 갇혀 있습니다.
P2E도 게임을 만든 개발사가 꾸민 생태계 안에서 그들만의 왕국일 뿐이죠. 메타버스 간 이동은 차단돼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잭 도시는 이걸 탈중앙의 모습을 한 중앙화라고 비판하는 것이죠.
사업 초기에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어떨 수 없는 선택입니다. 금융자본의 논리와 기술적 이념 사이에는 기술 창업자들은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잭 도시나 일론 머스크는 그런 타협이 뭔지 잘 압니다. 기술 창업가들이니까요. VC 돈으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그들에게 적대감이 생기는 모순적인 상황인 것이죠.
웹3 전쟁은 거대 금융자본과 거대 기술자본의 충돌입니다.
디지털 자산시장은 또 다른 자본의 출현을 보고 있는데요. 세력자본이라고 부르는 현상 입니다.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생각을 대중들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세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끊임 없이 소통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력을 움직이고, 그 힘을 이용 합니다.
머스크가 “자사주 10%를 매각할까요?” 라고 트윗 설문을 한 것이 대표적 입니다. 잭 도시도 트윗을 이용해 웹3 전선을 확대하고 있죠.
금융자본이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까요?
스우파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잘봐 이건 언니들 싸움이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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