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지표 호조도 주가 지지
# 테슬라, 머스크 지분 매각 마무리 기대감에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에 따른 매도세가 진정되고, 저가 매수세도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19포인트(0.74%) 오른 3만5753.8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33포인트(1.02%) 상승한 4696.5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81포인트(1.18%) 뛴 1만5521.89에 마쳤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년 3월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단언하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는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여기에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콘퍼런스보드(CB)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월 115.8로 지난달 수정치 111.9보다 상승했다.
11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연율 1.9% 증가한 646만 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역시 소비와 민간 재고 투자가 기존 추정치보다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 연율 2.3% 성장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14 mj72284@newspim.com |
스위스쿼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많은 투자자는 오미크론이 경제활동에 일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주식 강세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주식시장은 지난 2주간 오미크론 변이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더 나은 재건’ 법안 좌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재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PFE)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 같은 소식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남아 있는 시장의 공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다.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0.98%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7.49% 뛰어 ‘천슬라’ 지위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목표한 10%의 지분 매각을 마쳤다고 밝혔다.
애플(AAPL)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도 각각 1.53%, 2.05%씩 올랐지만, 메타플랫폼(FB)은 1.12% 내렸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CAT)의 주가는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1.96% 뛰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장 마감 무렵 전장보다 10.90% 급락한 18.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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