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코로나·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오미크론 완전 반영 안 됐을 수도”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111.9(조정치)보다 소폭 상승한 115.8이라고 밝혔다. 이는 WSJ이 제시한 전망치인 111도 웃도는 수치다.
린 프랜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선임 국장은 “단기 성장 전망 기대치가 개선됐다”라며 향후 6개월 동안 주택 및 자동차, 주요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 비중이 모두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경제 여건에 관한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여건지수는 전달 144.4에서 144.1로 소폭 낮아졌다. 마켓워치는 “일자리는 호황인 반면 높은 식료품·에너지 가격이 소득 하위권 가계의 우려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지수를 두고 “코로나19에 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이번 보고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만8579명, 7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14만9331명이다. 이는 전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11만9282명)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돌파 감염 사례도 적잖이 보고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90%까지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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