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2건의 승인 신청을 거절했다고 23일(현지시간) AMB 크립토가 보도했다.
SEC는 이날 발키리(Valkyrie)와 크립토인(Kryptoin)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위한 규칙 변경 제안에 대해 “증권거래법 6(b)(5) 조항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결정했다.
SEC는 특히 해당 법 조항에는 ‘부정·조작 행위 및 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와 ‘투자자와 공익 보호를 위한’ 요건이 포함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은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상황에서도 시장 조작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SE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파생상품 시장의 선물형 비트코인 ETF 상품들에 대해서는 출시를 허용한 바 있다.
AMB 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등에 의한 승인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올해 미국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몇몇 중요한 상품들에 대한 결정이 내년 초 예정됐다는 점에서 업계 일부에서는 아직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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