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투자심리 안정
# 산타 랠리 기대에 저가 매수세 유입도 이어져
# 테슬라, 급등세 지속…24일 금요일 증시 휴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하는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가라앉은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상승한 3만5950.56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23포인트(0.62%) 오른 4725.79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깨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48포인트(0.85%) 오른 1만5653.37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7%, 3.19% 올랐다.
이날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치명률과 입원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사 머크(MRK)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PFE)의 치료제 사용 승인과 함께 이날 전해진 소식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MLCO), 윈 리조트(WYNN)의 주가는 이날 각각 6.64%, 3.51%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18년 말 이후 현재까지 87%나 급등하면서 20여 년간 가장 높은 3년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2022년은 시장 기대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가 재개방되고 있고, 공급망 차질도 개선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변이를 견디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주식 랠리는 지난주 과도한 공포에 대한 반작용과 매도세가 마침내 멈췄다는 안도감 때문”이라면서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저가 매수 세력들은 연말 나타날 수 있는 산타 랠리에서 소외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너먼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24 mj72284@newspim.com |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최고치다.
고용지표는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와 같은 20만5000건으로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에 머물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이 마무리됐다는 평가에 테슬라(TSLA)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테슬라는 5.76% 급등했다.
다른 주요 기술주도 상승했다. 애플(AAPL)은 0.36% 올랐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과 메타 플랫폼(FB)도 각각 0.34%, 1.45% 뛰었다.
월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엔비디아(NVDA)는 0.82%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0.45%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 마감 무렵 전장보다 3.17% 내린 18.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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