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동남아시아에서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인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는 엠블이 신한은행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택시 운전사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엠블은 24일 캄보디아의 택시운전사를 위한 대출 상품인 “E-툭툭론(E-Tuktuk Loan)”을 론칭하고 해당 대출 상품을 통해 자사의 전기 삼륜차인 E-툭툭(E-Tuktuk, 모델명 T1) 판매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E-툭툭론은 타다(TADA) 소속의 택시운전사가 E-툭툭을 구매할 때 신차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해당 대출상품의 특이한 점은 타다(TADA)가 보유한 여러 운전사의 운행 데이터와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금융 데이터를 조합하여 새로운 평가 모형을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동남아시아의 신용평가 관련 인프라는 국내보다 열악한 편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택시 운전사는 고금리 대출 외에 저·중금리 대출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E-툭툭론은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모빌리티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택시 운전사가 중금리 대출을 통해 자차를 보유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
E-툭툭론의 금리는 약 9.9% 정도 수준(최저 기준)이며, 이는 통상적으로 동남아시아 택시운전사가 대출 시 내야 하는 이자의 약 2분의 1 수준이다.
해당 대출 상품 론칭 이후에, 삼륜차인 E-툭툭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인 E-바이크(E-Bike)를 구매한 오토바이 운전수도 중금리 대출을 받을수 있는 E-바이크 론(E-Bike Loan, 가칭)을 운영하는 것 또한 검토 중이다.
엠블의 우경식 대표는 “국내 최고의 은행인 신한은행과 함께 엠블이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상품을 출시해 기쁘다”라며 “이는 엠블의 데이터 사업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E-툭툭인 어니언 T1(ONiON T1)의 폭발적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E-툭툭론 모두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엠블과의 협업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의 툭툭 드라이버 및 이용 승객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블과 신한은행은 2019년 12월에 타다(TADA)의 전자지갑 솔루션을 함께 개발한 이후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해오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2020년에 브릿지 투자를 통해 엠블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