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은행산업 트렌드’ 보고서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내년 글로벌 은행산업 키워드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용화’를 선정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는 내년 글로벌 은행산업의 핵심 5대 키워드 중 하나로 가상자산 서비스 상용화를 꼽았다.
가상자산과 함께 포브스가 지목한 핵심 키워드로는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 개편 ▲실시간 결제 기술 현대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인프라 제공업체 성장 ▲오픈뱅킹 시장 경쟁 심화 등이 있다.
올해 가상자산은 자산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 키워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 비트코인은 지난달 6만9천 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연초 7천744억7천128만 달러에서 지난 24일 기준 2조3천803억달러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급격한 성장 요인을 디지털 영역에서의 블록체인·가상자산 활용 본격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설명했다.
이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 상용화 등 쓰임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비자·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 JP모건체이스와 일본 미즈호은행 등은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자산연동)코인의 송금과 결제를 허용했다. 스위스 온라인 은행 스위스쿼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를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전문회사들에만 국한되던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도 미국 유에스(US)뱅크, 스페인 BBVA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 등 전통 은행들의 시장 진입이 늘고 있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캐나다에선 지난 2월부터 비트코인 ETF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의 가상자산 서비스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6월 다날핀테크는 자사 가상자산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페이코인’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대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8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개발을 진행했고 지난 11월 테스트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 해치랩스, 해시드와 합작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법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은 지난 5월부터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7월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디지털자산 수탁 합작법인을 세웠다.
아이뉴스24 제공/이재용 기자(jy@inews24.com) https://www.inews24.com/view/143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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