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년 2~4차례 인상…2024년까지 최대 10차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 첫 금리인상에 돌입해 내년 말까지 최대 4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2022년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내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완료한 이후 단기간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미 국채 및 MBS(주택저당채권) 매입액을 점진적으로 축소(매월 300억 달러)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처음으로 인상에 나선 후 하반기에 2차례 내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내년 3월 중 정책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중 2~4차례(0.5%포인트~1%포인트), 2023년중 2~4차례 정책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JP모건이 내년 3월 첫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모두 3차례, 2023년 4차례, 2024년 3차례 등 10차례로 예상하는 등 가장 많았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내년 4차례, 2023년 4차례, 2024년 1차례 등 9차례로 예상했고, 노무라는 내년 4차례, 2023년 2차례, 2024년 2차례 등 8차례로 내다봤다.
양적완축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된 만큼 빠르면 내년 하반기중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사이클에서 정책금리를 1.0%∼1.25%까지 인상한 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2017년 10월) 했으나 최근의 빠른 정책기조 전환 등 고려시 최초 금리인상 이후 비교적 단기간내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영란은행도 높은 물가상승세 지속에 대응해 이르면 내년 1분기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경기회복세 지속, 높은 에너지가격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달 정책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현재 0.25%)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1~2차례, 하반기 1차례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및 상품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내년 4월 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규모를 동결해 양적완화(신규매입)를 사실상 종료(매입한도 소진)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정책금리가 0.5%에 이를 경우 보유자산 축소(재투자 중단)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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