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2월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음에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12월 들어 지금까지 4000만달러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발키리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TF) 역시 11월 말 이후 650만달러의 투자금이 추가됐다. BITO와 BTF 모두 10월 출시됐으며 3개월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추세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은 12월에 17% 후퇴, 5월(-35%)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거뒀다.
CFRA의 ETF 및 뮤추얼펀드 리서치 헤드 토드 로젠블루스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이전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되려는 억눌렸던 수요가 있었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장기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최근 변동성에 의해 깨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간 (비트코인에) 계속 충성심을 보였고 2022년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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