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월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암호화폐의 에너지 과다 사용에 대한 우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CNBC가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디지털 화폐 투자 회사 BKCM의 설립자 겸 CEO 브라이언 켈리는 “오미크론 확산과 다소 정체된 미국 경제 흐름 속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로 사용하는 많은 거시 펀드들이 12월 내내 차익 실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코-인베스터스의 파트너 루 커너는 ESG(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 구조) 투자와 에너지 사용을 둘러싼 우려도 최근 암호화폐 하락의 촉매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오늘날 암호화폐 채굴기들이 사용하는 ‘작업증명’은 에너지 소모때문에 투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커너는 “그러나 깊이 파고 들어가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많은 부분은 다른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는 에너지”라며 채굴을 통해 얻는 방대한 가치에 비해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에 대한 우려는 내년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KCM의 켈리는 향후 전망과 관련, 비트코인이 2022년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메타버스의 등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타버스든 게임이든, 또는 분산 금융이든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는 다른 많은 다른 코인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벤처 투자자들과 신규 자본은 그같은 초기 성장 기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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