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디지털 자산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어려움을 겪다가 하반기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시장이 금리인상에 적응해야 합니다.
연준이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치고, 금리를 두 번 혹은 세 번 인상할텐데요. 시장은 미리 반영을 하겠죠. 상반기 중 금리 적응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사적으로 2%는 높은 금리가 아닙니다.
어쨌든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이니, 시장은 이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정하게 될 겁니다. 주식, 채권, 그리고 디지털 자산시장이 금리 수준에 따라 적정한 가격 레벨을 찾아가게 되겠죠.
둘째, 수급을 뻥 뚫어줄 재료가 아직 안보입니다.
작년에는 테슬라가 회사 돈 15억 달러를 비트코인 투자에 썼죠. 뒤이어 많은 기업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포지션을 쌓았습니다.
금리인상,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투자 자금이 디지털 자산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기에는 상반기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요구하는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대한 감독권이 제도화된다면 내년 3분기 혹은 4분기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수급에 큰 호재죠.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봅니다. 왜 탈중앙 철학과 기술에 기반한 ‘크립토 커런시’가 필요한 거죠?
13년 전 오늘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이 탄생했습니다. 비트코인 50개가 처음 채굴됐죠. 사토시 나카모토는 제네시스 블록에 영국의 구제 금융 관련 기사 헤드라인을 메시지로 넣었습니다.
“왜 우리는 중앙 정부, 중앙은행이 만든 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향후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인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큰 그림과 긴 호흡이 절실합니다.
작년은 소의 해였고, 올해는 호랑이 해죠.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의 눈을 하고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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