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와 디지털 자산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블룸버그 등 외신들과 신년 인터뷰를 한 전문가들의 입장도 천차만별입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 암호화폐-기술주 동조화
새해 첫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 넘게 떨어졌지만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채굴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0.09% 오른 32.89 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33% 오른 33.00 달러다.
암호화폐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인 엠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쉐어링 ETF는 1.07% 오른 40.60 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ETF 0.17% 오른 28.95 달러에 첫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기술주와 동일시할 것이냐, 인플레 헤지를 위한 세이프 헤븐이냐”라는 화두를 던진다.
3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3%로 급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비트코인이 인플레 압력을 헤지할 수 있다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올랐어야 한다. 최근 움직임은 나스닥 기술주를 따라가는데도 급급하다.
# 장기 추세 유효…단기 조정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4만5655 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9월 저점인 3만950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디지털 에셋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월 전망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상 비트코인, 이더리움 2개 코인 외에 지나치게 과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 가격 반등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비트코인은 대체 자산으로써 기관 수요가 꾸준하다. 이더리움은 올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속도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낙관론을 개진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창립자 케이티 스톡톤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전망은 매우 강하다. 신고가를 향한 장기 추세가 유효하다고 본다. 9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현재는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이다”고 정리했다.
# “연준은 배짱이 없다”
넥소의 파트너 안토니 트렌체프는 “올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는 중앙은행 정책”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올려서 주식시장, 채권시장이 10~20% 급락하는 것을 버틸 배짱이 없다”고 단언했다.
트렌체프 6월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솔라나, 아발란체 등이 지난해 보여줬던 급등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더리움과 다른 오래된 프로토콜이 경험했던 것과 똑같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체프는 “매터버스 테마는 계속될 것이며, 관련 인프라 구축과 메타버스 내의 이코노미에 한 부분이 되는 NFT도 계속해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회의론 “역사상 가장 멍청한 집단적 사고”
오안다 아시아 퍼시픽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다.
할리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훨씬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연준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피아트 머니에 대한 대안이라는 암호화폐 존재론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는 “더 강력한 규제 이슈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며 매주 새로운 코인이 등장한다. 이들 중 몇 개나 그렇게 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암호화폐는 역사상 가장 멍청한 금융적 집단 사고의 산물”이라며 “올해도 암호화폐 시장에 음악이 계속 연주될 수는 있겠지만 (대관식에 나올) 황제는 아직 옷조차 입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웹3 플랫폼의 등장 기대
웹3 기반의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체이널리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그라델은 “웹2.0에서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좋아했고, 웹3.0에서도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라델은 “소비자들을 엮고, 공급자들을 끌어 모으는 크립토 플랫폼이 없다. 올해는 기업들이 이러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경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델은 “코인베이스가 디파이와 NFT를 통합함으로써 이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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