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상승…리플과 카르다노 비관적
# 레이어1 코인들, 이더리움 자리 위협
# 기존 게임회사들, NFT 추가할 것
#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말까지 100만개 비트코인 보유
# 채굴기업들, 라틴 아메리카 등 분산될 것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 뉴욕 3대 증시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률을 앞질렀던 비트코인의 질주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리서치업체 아케인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73% 상승한 반면 S&P500은 28%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올해도 비트코인이 이와 같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0대 기업을 포함하는 지수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는 올해 암호화폐에 대한 가격과 규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와 리플(XRP), 카르다노(ADA)의 운명까지 예측했다.
아케인리서치는 올해 비트코인의 상승을 점친 반면 리플과 카르다노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알트코인의 시가총액 증가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열풍을 바탕으로 리플과 카르다노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메이저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오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중 하나인 바이낸스코인(BNB)은 지난해 5월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이 약 1600%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한 해 연말까지 총 1344% 상승하는 등 엄청난 랠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솔라나(SOL), 테라(LUNA) 등 알트코인의 시가총액 증가와 NFT 인기에 힘입어 바탕으로 리플(XRP)과 카르다노(ADA)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레이어1 코인들이 계속해서 2위 코인 이더리움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보고서는 “올해 이더리움이 455%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상승률인 73%를 앞질렀지만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 코인들이 이더리움을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레이어1은 이더리움의 기본 프로토콜을 개선해 전체 시스템을 확장한 것으로 레이어1 프로젝트 코인으로는 솔라나, 아발란테, 카르다노, 팬텀, 테라, 루나 등이 있다. 지난해 테라와 루나는 1만4823% 상승했으며 팬텀은 1만3549% 올랐다.
이밖에 기존 게임회사들이 더욱 NFT를 추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는 NFT의 엄청난 판매로 정의되는 한 해였다.
‘스플린터랜드’나 ‘에일리언월드’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들은 일일 약 52만6000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케인리서치는 “올해 전통 게임 브랜드가 NFT 공간에 진출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훨씬 더 많은 회사들이 상장할 것이며 몇몇 회사들은 5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월14일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538억 달러(약 64조5000억원)이다. 올해 예정된 5대 암호화폐 기업 상장 규모는 모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가 넘는다.
아울러 보고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말까지 10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지난해 시작됐으며, 보고서 작성 당시 총 84만63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비트코인 ETF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아케인리서치는 비트코인 채굴지역이 올해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로 비트코인의 전 세계 해시레이트는 급격히 떨어진 후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야 현재는 미국이 비트코인 최대 채굴국가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미국에 이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가 각각 2위, 3위 국가로 올라왔다. 아케인리서치는 “채굴기업들이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으로 더 많이 분산될 것”이라며 채굴의 분산화를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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