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큰폭 하락 # 선물시장도 급락 # 연준 회의록 공개 후 시장 급락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후 대부분 큰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1개의 가격이 내렸다.
# 주요 종목 큰폭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4280.8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0% 하락했다.
이더리움 4.95%, 바이낸스코인 4.48%, 솔라나 6.31%, 카르다노 5.03%, XRP 4.36%, 테라 7.5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26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9.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이 2235달러 하락한 4만4070달러, 2월물은 2115달러 내린 4만4395달러, 3월물은 2315달러 하락해 4만4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월물이 215.00달러 하락해 3609.50달러, 2월물은 201.00달러 내린 3641.00달러에 거래됐다.
# 연준 회의록 공개 후 시장 급락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뿐 아니라 보유 채권 규모 축소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공개된 연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첫번째 인상 이후 어느 시점이 되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기록했다.
회의록은 또 일단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이 시작될 경우 그 속도는 2017년 정상화 단계와 비교해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 8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은 연준의 첫번째 금리 인상이 금년 3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C는 연준 회의록과 관련, 연준이 부양책 철회 과정에서 보다 공격적일 수 있다는 힌트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 착수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아마도 몇 개월 뒤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 회의록 공개는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고점을 기록했고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 증시, 디지털자산시장 모두 하락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 이더리움이 3600달러 선으로 후퇴하고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확대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 지표가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에서 얼마나 과매도 된 상태인지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테크데브(TechDev)는 이러한 패턴이 지금까지 한번밖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비트코인의 숨겨진 강세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1년 매 분기 비트코인의 실적을 앞서가며 한 해 동안 140%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세 가운데서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프로셰어스의 ETF(BITO)는 5.42%, 발키리의 ETF(BTF)는 5.36%, 반에크의 ETF(XBTF)는 5.29%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6.36% 하락한 234.23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1.07%, 나스닥 3.34%, S&P500은 1.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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