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연초 시장을 휩쓸고 있는 ‘연준 공포’가 나스닥 기술주들을 강타하고 있다.
공포에 파느냐, 매수 기회냐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선다이알 캐피탈 리서치에 따르면 나스닥 종목 10개 중 4개는 52주 최고가 대비 5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선다이알 캐피탈 리서치의 제이슨 고퍼트 수석은 “펀더멘털, 거시지표가 어찌됐건, 투자자들이 일단 팔고, 생각은 나중에 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지수 자체는 사상 최고치 근방에 있지만, 반토막 종목이 급증했다는 것은 패닉 셀(panic sell)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시장 쇼크 상황을 연상시킨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만큼이나 기술주가 입은 타격이 크다.
빅테크 종목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넷플릭스, 그리고 테슬라까지 대형 기수주들은 이번주 일제히 1~3%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공포 확산에 대해 월가와 디지털 자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투자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해 월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최고 전략가로 뽑힌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쉬에는 “연준의 매파적 태도로 실질금리가 상승하겠지만 이것이 S&P500 불 마켓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가치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것.
드부쉬에는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5040 선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금리 인상과 별개로 기업들의 수익 개선이 물가 압력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중론자인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등을 저가 매수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좋은 기회에만 투자하고 다른 때는 관찰자가 돼야 한다”며 “돈을 벌 때가 있고 지킬 때가 있는데 돈을 지키는게 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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