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텀스토어’ 앞세워 경쟁 합류…게임과 콘텐츠 아우르는 블록체인망 구축할듯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으로 유명한 넷마블 핵심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P2E 연구 조직을 갖춘 넷마블 본사와 연계해 게임 및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P2E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대표 서우원)는 최근 아이텀게임즈(대표 길아성)의 경영권 인수를 확정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는 당초 알려진 150억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텀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스토어’를 운영하는 게임사다. 아이텀스토어는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하고 게임 내 자산 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기축통화인 ‘아이텀(ITAM)’을 최근 ‘아이텀큐브(ITAMCUBE)’로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러한 아이텀스토어를 주목하고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국내외 업체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후발주자 입장에서 경쟁에 합류하려면 M&A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향후 아이텀스토어를 앞세워 글로벌 P2E 게임과 블록체인 콘텐츠 시장도 함께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메타버스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게임과 버츄얼 아이돌 등 여러 콘텐츠를 한데 묶은 블록체인망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NFT 전담 조직을 신설한 넷마블도 넷마블에프앤씨와 합을 맞춰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고 있는 R&D 조직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연구개발(R&D) 중이다.
한편 블록체인, NFT 기술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P2E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는 환금성을 막는 게임산업법으로 인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활성화돼 다수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inews24 제공 [단독] 아이텀게임즈 인수 주체는 넷마블에프앤씨…P2E 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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