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인덱스, 2개월간 최저
# 12월 CPI 전년 대비 7% 급등…약 40년간 최고
#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선반영 효과에 달러화는 내림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를 벗어나지 않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높은 기대 속에서도 달러화는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1% 내린 94.95를 기록했다. 이는 약 2개월간 최저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지난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CPI 발표 이후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캐나다 달러.[사진=로이터 뉴스핌]2021.12.30 mj72284@newspim.com |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이미 올해 연준 정책을 매파적으로 보고 있어 오늘처럼 강한 CPI 지표가 달러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선임 외환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정상화를 너무 앞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1.05% 상승한 0.728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0.52% 내린 1.2509캐나다 달러를 가리켰다.
달러화 약세 속에서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54% 오른 1.370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영국에서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로 파운드화를 매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8% 상승한 1.144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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