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급등에 일부 매물도 쏟아져
# 동진쎄미켐도 매수 상위 종목 중 하나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개미들이 최근 논란에 쌓인 종목들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카카오, 코스닥에서 위메이드를 집중 순매수한 것이다.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매수와 더불어 물타기로 풀이된다. 전날의 반등으로 일부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하락률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일부 손실 회복 수준으로 보여진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카카오, 코스닥에서는 위메이드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순매수 규모는 8497억원, 위메이드의 순매수 규모는 1859억원이다.
카카오와 위메이드는 논란의 이슈로 올해 15.55%, 22.37% 급락한 종목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매도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이 여파로 카카오그룹 전반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자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 약 1600억원 어치를 예고 없이 처분했다는 논란으로 주가 하락이 있었다. 투자자들은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현금화 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한 공시도 없었다며 위메이드를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급락이 이어졌던 만큼 저가매수와 물타기에 나선 모습이다. 또 전날 모처럼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자 손절하거나 일부 차익실현도 나타났다. 전날 개인들은 위메이드를 385억원 팔아치워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카카오는 전날 반등이 2%대 수준이란 점에서 매물 출회가 아닌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오스템임플란테 횡령범이 횡령금액으로 샀던 주식 동진쎄미켐도 개인들의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 중 하나다. 올해 약 950억원을 순매수해 4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반감이 나타났던 LG화학은 개인들의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을 797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NK(650억원)으로 나타났다. SNK는 현재 최대주주인 EGDC(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주당 3만7197원에 공개매수를 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이보다 살짝 낮은 3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공개매수를 위한 매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올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6786억원), 삼성전자(4293억원), 카카오뱅크(3218억원), 크래프톤(302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많이 팔아 치운 종목은 현대글로비스(6724억원), SK이노베이션(2657억원), 포스코(2350억원), KB금융(209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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