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전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SEC와 리플은 법원측에 전문가 심문(expert deposition) 절차 마감일을 1월19일에서 2월28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에 제출한 서면에서 양측은 뉴욕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급증에 따른 영향 등을 이유로 들며 해당 절차의 연기 필요성을 주장했다.
AMB크립토는 SEC의 절차 연기 의견에 리플이 동의했다는 사실에 XRP 투자자 커뮤니티가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SEC의 지연 작전에 리플이 동의해 소송이 지연됨으로써 XRP 가격 하락 등 손실 위험이 커졌다며 회사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리플측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SEC의 절차 연기 요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소송 진행에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SEC는 리플이 판매하는 XRP가 미등록 증권으로서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2020년 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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