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코인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지난달 업비트에 상장하며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플랫폼 코인 ‘니어프로토콜’ 역시 이더리움을 이을 플랫폼 코인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니어프로토콜은 시가총액 순위 16위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조470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니어프로토콜 프로젝트는 ‘나이트쉐이트'(Nightshade)라는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으로 스마트계약을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손쉽게 디앱(dApp)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니어프로토콜은 지난달 15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4만9810원에 상장한 뒤 6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겪으며 조금씩 다시 가격을 올리며 최근 2만원 초반대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니어프로토콜은 레이어 1 코인으로도 분류되는데 레이어 1 코인들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플랫폼 위에 다양한 디앱들을 구동시킬 수 있는 암호화폐를 가리킨다.
이더리움 역시 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느린 처린 속도와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가스비)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레이어 1 코인들은 이런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즉 레이어 1 코인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거래 처리 속도를 단축시키고 수수료 또한 절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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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프로토콜 개발팀은 “니어프로토콜은 개발자들과 기업가들이 돈이나 개인정보 등 고부가가치 자산을 보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도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복잡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니어프로토콜은 이더리움을 이을 차세대 플랫폼 코인으로 불린다. 플랫폼 코인은 컴퓨터의 운영체제에 비유할 수 있는데 여러 플랫폼 코인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데이터 생성 합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니어프로토콜의 특징적인 기술은 ‘샤딩'(Sharding)이다. 샤딩이란 ‘조각(Sahrd)’라는 뜻의 데이터베이스 저장기법 중 하나로 전체 네트워크를 분할한 뒤 트랜젝션을 영역별로 저장하고 이를 병렬 처리해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넓히는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지 않아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처리를 위해서 블록을 생성하는데 거래량이 늘어나면 블록이 커지면서 전송속도가 저하되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샤딩 기술이 도입된 것이다. 샤딩으로 인해 니어프로토콜은 초당 거래처리를 2만건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니어프로토콜은 플랫폼 코인답게 파트너사들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유명 글로벌 IT 기업 등이 있으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투자도 받았다.
아울러 최근에도 1억5000만달러(약 178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가격이 더욱 상승하게 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니어프로토콜은 쓰리애로우캐피털이 주도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는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이 이끌고 매커니즘캐피털(Mechanism Capital), 드래곤플라이캐피털, 앤드리센 호로위츠(a16z), 점프캐피털, 알라메다 등 유명 가상자산 펀드와 엠버그룹, 써클벤처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니어프로토콜팀은 이번 투자 자금으로 니어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생태계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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