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마트가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자체 암호화폐, NFT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특허청에 관련 상표 7종을 등록했다.
해당 상표 서류에는 월마트가 전자제품, 가정용 장식품, 장난감, 스포츠 용품 등을 가상상품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
별도의 상표 서류에는 NFT를 포함한 가상화폐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표기 돼 있다.
월마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미래 쇼핑 경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특정 상표의 용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월마트는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테스트 중”이라며 “일부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상품과 서비스가 될 것이고, 일부는 테스트와 지식습득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상표를 보면 월마트는 자체 암호화폐 제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된 온라인 멤버들에게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토콘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월마트가 자체 암호화폐를 이용 상품 판매에 나설 경우 온오프라인 쇼핑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메타버스를 제작, 이 공간에서 쇼핑을 하게 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별도로 등록된 상표에는 각종 상품을 열거하면서 “가상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 서비스”라는 표현을 썼다.
월마트 메타버스에서 NFT 형태의 디지털 굿즈(goods)를 판매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상표 서류에서는 지갑 서비스를 언급했다.
“디지털 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디지털 토큰 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전자 지갑”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가 메타버스를 구축, 여기서 통용되는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고, NFT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현실 세계의 월마트를 가상 세계에 그대로 옮겨 놓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삼성전자 등이 기존 메타버스에 입점하거나, 브랜드 홍보를 위한 행사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독립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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