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전 실물경제 대응, 설 유동성 안정 ‘한방에’
# 20일 5년물 LPR 금리 인하 여부 시장 촉각
# 신대 사회융자 M2 증가 속도 빨라질 전망
# 경기 전저후고, 2022년 A주 6~8% 상승 전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통화 당국이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정책 금리를 낮추는 등 금리 완화를 통한 경제 부양 의지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자금 비용 하락과 실물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A주 증시 투자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 매체 둥팡재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17일 전보다 10BP(0.1% 포인트) 낮은 2.85%의 금리로 7000억 위안의 1년 물 MLF 대출을 시행했다(5000억 위안 만기 회수).
또 공개시장 7일 물 역 RP 조작 통해 1000억 위안을 방출했다(100억위안 만기 회수). 이날 하루 중국 은행권 자금 시장에는 MLF 대출과 역 RP 조작 통해 통해 모두 2900억 위안의 자금이 풀려나갔다.
이날 ML 정책 금리 인하 폭은 시장 예상 0.5BP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중국 당국의 경기 우려감이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 동시에 역 RP 금리도 2.10%로 10 BP(0.1% 포인트)낮췄다. 이번 조치는 경제 부양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정책 금리를 낮춘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또 2021년 12월 지준율을 인하한지 1개월 만으로 경기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그만큼 급박했음을 말해준다.
화타이증권은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 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에서 기업 비용 감축을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PPI 하락으로 금리 인하 제약 요인도 일정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2.01.18 chk@newspim.com |
경제 전문가들은 전격적인 정책금리 인하와 관련,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고려된 조치라고 본다. 향후 중국과 미국의 금리 엇박자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서둘렀다는 것이다. 또한 설 자금 시장 안정도 염두에 뒀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장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처럼 시원스런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A주가 2022년 6~8%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앞서 2021년 7월과 12월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다. 12월 20일에는 1년물 LPR 금리도 내렸다. 해가 바뀌자 마자 다시 1년 물 MLF 금리와 공개시장 7일 물 역RP 금리를 모두 낮춘 것이다.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경제 하행 압력이 크다는 점을 들어 인민은행이 1분기에 계속해서 정책 금리와 기준금리(LPR) 인하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1월 20일 LPR 결정 때 최근 2년간 동결했던 5년물 LPR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요 위축과 공급 충격, 부동산 하행 압력과 함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5년 물 LPR 인하는 사회융자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광범위하며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전해질 수 있다. 중국은 2021년 12월 20일 LPR 결정 때 1년 물 LPR만 5BP(0.05% 포인트) 내리면서 5년 물 금리는 동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금리 인하에 이어 중국 당국이 신용 대출과 사회 융자, M2도 빠른 속도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경제가 ‘전저후고’ 싸이클을 보일 것이란 예상속에 중국은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 5%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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