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거래액 16조원…올림픽 앞두고 사용 확대 박차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이 오는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저우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장은 기자들에게 지난 2년 동안 시험해온 디지털 위원화 누적 거래액이 875억7000만위안(약 16조4325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CNBC는 기존에 공개된 수치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 위안화 거래액이 총 531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의 지난 2020년 월평균 결제액이 10조위안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개인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억610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를 받아들이는 기업은 훨씬 적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000만개 기업이 디지털 위안 지갑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알리페이가 지난 2020년 6월 보고한 월간 활동 상인 8000만명보다 훨씬 적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 본격적인 발행과 사용기점으로 삼으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달 초에는 디지털 위안화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버전을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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