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큰폭으로 하락해 28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악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700달러 선으로 후퇴해 사상 최고치 4870달러에 비해 약 35% 하락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 가치(TVL) 또한 1660억달러애서 1380억달러로 감소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지연, 악화되는 거시경제적 상황,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격 조정 등의 문제에서 이더리움이 벗어나지 못하자 트레이더들 사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장의 낙관적인 정서가 확연히 사라졌다.
게다가 네트워크의 높은 수수료와 업그레이드 지연은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높은 평균 수수료 문제를 인정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데이터 측면에서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까지 이더리움 강세 요인으로 시장의 기대가 높았던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6년 동안 절반만 실행된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후 14.25% 하락해 276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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