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 26일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4시 30분 파월 의장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의 핵심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테이퍼링 일정 재확인
둘째, 3월 금리 인상 시그널
셋째,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즉,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 테이퍼링 3월 종료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연준이 시장에서 채권을 사주는 양적완화는 3월로 종료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수 차례 이같은 일정을 확인했다.
만약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나오면 시장은 쇼크에 빠질 것이다. 월가는 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
# 금리 인상 시그널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심도 있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다.
FOMC 위원들은 3월 이후 인상에 대해서는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예상도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자마자 금리 인상 단계로 넘어간다는 쪽이다. 이후 4 차례, 분기별로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
골드만삭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몬 CEO 등은 6~7번 인상, 또는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다.
# QT : 논란의 핵심
글로벌 금융시장에 폭탄이 될 수 있는 이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번 인사 청문회에서는 “올해 중에는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것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호하게 말했다.
통화 정책 투표권이 있는 FOMC 위원 9명 사이에서도 QT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얼마나 빠르게, 어떤 방식으로 QT를 해야 할 것인지 정리가 필요하다.
QT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더해서 연준이 들고 있는 채권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을 더 많이 빨아들이게 된다.
연준 대차대조표는 8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 QT 일정 등 파월 의장의 마음에 달렸다
마켓워치가 9명 위원의 과거 행적, 코멘트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표(위 도표)를 보면, QT를 조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3명 뿐이다.
파월 의장을 포함해 3명은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금리 인상만큼이나 QT를 서둘러야 한다”와 “신중하게 시장 영향과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가 반반인 셈이다.
이걸 때 정책 결정의 키는 의장인 제롬 파월 몫이 된다. 파월 의장의 입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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