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준 긴축정책 공포감…4300만원선 무너지기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고점 대비 40% 떨어졌고 매수세는 여전히 약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반등이 오려면 하반기는 되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한때 4천300만원 선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40% 넘게 내린 것이다.
미 연준의 긴축정책을 앞두고 공포감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델파이디지털은 이달 들어 비트코인 약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증가 둔화와 긴축적 통화 정책 전망을 꼽았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위험자산으로 취급될 것”이라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데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가격 흐름에서도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의 커플링(동조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역시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마감하자 비트코인도 같은 시간에 따라서 급락했다.
코인데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양적완화가 양적긴축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산시장 전반의 충격으로 해석했다. 여전히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에 속하는 비트코인은 이러한 부정적 변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일 19점으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이달 4일부터 ‘극도의 두려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소속 마이크 맥글론 수석상품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투기자산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다”며 “금을 대체하고 글로벌 담보가 되는 독특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탈중앙화 거래소)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를 위한 주요 인프라 제공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아이뉴스24 제공/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https://www.inews24.com/view/14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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