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신속대응군 작전 등 지원 대비…”배치 결정은 아냐”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가 자국 병력 수천 명이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나토 신속대응군(NRF) 활성화 등 상황 시 병력 지원을 위해 자국 부대에 배치 준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준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병력 수는 통틀어 85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치 대비 병력의) 대부분은 현역”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가 NRF를 활성화하거나 안보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미국이 즉각 추가 전투팀과 의료, 항공, 정보, 감시, 정찰, 수송 등 역량을 유럽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게 커비 대변인의 설명이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결정은 경계를 강화하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미국 병력도 배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앞서 이날 성명을 내고 동유럽 억지·방위 능력을 강화 중이라며 “미국도 동맹 동부에 군사 주둔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국경에서 늘어나는 나토의 활동을 우리 군이 무시할 수 없다”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및 주요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상황과 관련해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유럽 주요 국가 및 기구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이날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군사력 증강에 관한 공동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대서양 연안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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