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금리, 러시아-우크라 긴장감 고조 속 만기별 혼조
# 일부 전문가 “연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일 것”
#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사자’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뉴욕 증시가 장막판 지옥에서 벗어났다.
다우 지수는 한 때 1000포인트 넘게 떨어졌으나 0.29% 플러스로 마쳤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0.63%, 0.36%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됐다. 달러 가치가 주요 경쟁국 통화 대비 올랐다.
# 채권수익률 상승…긴축 우려
장초반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23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오른 1.77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5bp 오른 2.116%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0.3bp 떨어진 1.5439%를 가리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나토와 미국이 병력을 배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과 영국은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진행할 긴축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월 금리 인상…명확한 시그널 기대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선 후 추가 3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4차례 올릴 것으로 보지만, 5차례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융시장을 달래기 위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웰스파고는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FOMC가 이번 주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예상에 부합하는 발언을 내놓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웰스파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4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블랙록, 국채 비중 축소
연초 들어 미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미 국채에 대한 비중 축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투자 노트에서 “이번 달 놀라울 정도의 금리 급등으로 우리는 미 국채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면서 “금리는 위를 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무부가 진행한 54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은 발행금리 0.990%, 응찰률 2.81배로 마무리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입찰에서 미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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