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겁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이 오전 중에 집중적으로 매물을 내놨다.”
JP모건의 전략가 펭 쳉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는 24일 오전 중 개인 투자자들이 13억6000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아래 그림)
쳉에 따르면 이같은 급매도는 지난 12개월 일일 전체 평균치에서 3.9 표준편차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통상 벌어지기 어려운 패닉 셀의 증거다.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의 수석 매니저 차드 모건랜더는 “단기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항복(capitulating)은 좋은 신호다. 일시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구사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단일 대오가 무너지고 있는 것.
모건스탠리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완전히 증발했다. 지난주 초반 주문이 밀려오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헤지펀드 등 기관 움직임은 어떨까.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기관들도 주식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나 시장 하락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펀드매니저들은 공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 존 슈리겔은 “지난해 12월 초와 달리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비율을 급격하게 줄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좋은 기술적 신호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도 같다. 헤지펀드들도 급락장에서 레버리지를 줄이기는 한다. 그러나 지난 10년 평균과 비교해서 레버리지 축소폭이 크지 않다. 레버리지 축소 폭은 평균 17.5%포인트이나 현재는 10.3%포인트에 그친다.
루스홀그룹의 수석 전략가 짐 폴슨은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하다. 그들은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장 움직임이 너무 가파르고, 빠르다. 나 같은 올드 가이도 공포감을 느낀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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