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그 해 북반구 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일년 내내 겨울이 계속 됐죠.”
2018년. 크립토 겨울 얘기다. 지금 디지털 자산시장을 당시와 비교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장을 크립토 겨울로 정의할 수 있을까.
UBS의 외환 수석 분석가 제임스 말콤은 “상당히 어렵고, 잠재적으로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면에서 크립토 겨울이라는 비유가 적절하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공기가 확실히 차갑다. 비트코인은 크립토 겨울의 두 가지 정의 중 하나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가격 급락. 이 자체로 겨울이라 할만하다.
트렌체프는 “우리 앞에는 규제 이슈와 거시 경제적인 폭풍이 있다. 비트코인이 28~30K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립토 겨울이 아니라는 강력한 주장도 있다. 투자 영역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시장에 폭탄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FTX는 20억 달러 규모의 웹3 펀드 설립을 선언했다. A16Z은 45억 달러 펀드 설정을 추진 중이다.
기업 사이드에서도 크립토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월마트가 메타버스를 위한 상표권을 등록했고, 게임스탑도 NFT 플랫폼 구상을 내놨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테센의 버드 화이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겨울이라기 보다는 가격 재조정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무엇인가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 들어왔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규제 이슈는 있다. 미국의 경우 백악관이 디지털 자산시장 종합 정책을 곧 내놓을 것이고, 연준 디지털 달러가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어쨌든 겨울 다음에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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