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연준 관료들은 기준금리 인상 채비에 나서고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0년 3월 이후 2배 이상 불어나 9조달러(약 1777조5000억원) 수준에 육박한다. 연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채, 주탁저당증권을 사들여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누적해온 보유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야 한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논의한 점이 확인됐다. 최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 후 대략적 원칙이 발표될 수는 있지만, 축소 규모와 같은 의미있는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런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2~3번의 회의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해 이르면 올해 중반부터 절차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몇몇 연준 당국자들은 기준금리 조정이 중앙은행의 주요 수단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다소 인상한 후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경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연준의 채권 보유 변화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금융계와 연준 내에서 공감대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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