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그레그 젠센이 “연준은 주가가 20% 더 떨어지더라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센은 연준이 자산가격 하락보다는 인플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가 3500 선 이하로 떨어져도 용인한다는 의미다.
젠센은 27일 블룸버그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책 당국자 입장에서 주식 매도를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
반면 물가는 40년래 최고 수준이고, 노동력은 부족하고, 공급망도 골치거리다.
젠센은 “자산 가격 하락이 연준에 나쁠 것이 없다. 연준은 그대로 둘 것이다. 지금까지 가격 하락은 대부분 건강한 것처럼 보인다. 암호화폐와 같은 버블이 꺼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워터는 과잉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이 올랐고, 연준이 돈을 빼 버리면, 공백을 채울 매수자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유동성 공백은 주식과 채권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젠센은 “1980년대 이후 문제가 생기면 돈을 풀어서 해결했다. 이걸 잘한 나라가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좋았다. 지금은 전환점이다.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젠센은 “연준이 시장 붕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 경제의 현금흐름을 잘 반영하고, 인플레 압력을 만들지 않는 수준으로 재조정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자산 가격 하락이 일자리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센이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로 시장에 나올 국채를 누가 사느냐다.
젠센은 민간에서 이 물량을 흡수하려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5~4%까지 상승해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국채는 더 이상 주식을 헤지하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전통적인 6 대 4 포트폴리오가 무의미해진다.
젠센은 1970년식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더 적절한 포트폴리오로 본다. 투자자들은 상품, 해외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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