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발키리의 조쉬 올셰비치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온(risk-on)에서 위험을 회피하는 리스크 오프(risk-off)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사이 상관관계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는 몇 년 전처럼 다시 분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카이코의 자료에서는 이달 초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계수가 0.60을 돌파해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년 대비 20%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은 약 14% 후퇴했다. 특히 스포티파이, 테슬라, 줌 등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최근 3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대해 올셰비치는 비트코인은 일부 기술주들의 건전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가라앉고 가격이 반등하게 되면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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