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애플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함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야망을 밝힌 후 주가가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239억 달러의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 행사에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을 드러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애플의 CEO 팀 쿡은 “메타버스 기회와 그 시장에서 애플의 역할”을 묻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우리는 이 분야에서 많은 잠재력을 보았으며, 이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애플은 앱스토어에 1만4000개가 넘는 AR(증강현실) 키트 앱을 보유하고 있는데, 메타버스·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이 2022년 초 첫 V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헤드셋은 2020년부터 곧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됐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핸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강현실 앱과 같은 애플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회사의 수익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메타버스 계획에 대한 쿡의 긍정적인 답변은 투자자들의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4% 상승했으며, 뉴욕시간 이날 낮 거래에서는 5.7% 오른 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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