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애를 쓰면서 매파적 정책 실수를 범할 위험이 있다고 블랙록의 수석 채권 전략가 스캇 씨엘이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엘은 노동시장이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에서 치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 금리 인상은 비즈니스 사이클의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코멘트에서 “지금은 회복이 아니라 재출발이다. 그리고 경제가 잠재력 수준을 되찾으면서 경제는 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엘은 “게다가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은 경기 과열이 아니라 제약된 공급”이라면서 “정책 실수와 과도한 긴축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엘은 이어 “최근 몇달간 연준은 완전 고용이라는 용어를 사실상 재규정했으며 연준 회의를 통해 보다 빠른 속도로 정책을 ‘정상화’할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전략가들은 지난주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는 없으며 이는 선진국들이 당분간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존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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