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가장 두각…카카오톡으로 제작 가능
-KB국민카드·비씨카드, NFT 서비스 출시 심박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 카드사들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NFT(대채불가능토큰) 사업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MZ세대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NFT 사업에 진출해, 이들을 고객으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초 금융 플랫폼 최초로 NFT를 적용한 ‘마이 NFT’ 서비스를 오픈했다. 개인 소장품이나 사진들을 NFT로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NFT를 제작할 수 있어 젊은 층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 23일까지 누적 발행량 2만여 건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NFT 플랫폼과의 연결과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향후 번개장터와 스니커즈를 비롯한 상품의 정품인증에 활용하는 등 제조·유통사들과의 플랫폼 연결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블록체인 기업인 블로코XYZ와 손 잡고 앱 ‘리브메이트’에 NFT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NFT를 리브메이트 포인트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NFT 사업 진출에 앞서 임직원 대상 ‘NFT 거래 플랫폼’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해외 카드사들도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비자는 NFT 구매 결제 프로세싱을 지원하고 NFT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크립토펑크 NFT를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에 구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하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NFT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카드결제 네트워크 연계와 같은 금융서비스 개발에 NFT 활용 용도가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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