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순매수 2836억원 규모
# 2위 반도체 지수 3배 ETF가 차지
# 미국 기술주 하락우려..저가매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리인상 시사와 긴축 통화정책 등으로 미국 주식이 급락한 가운데 지난주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테슬라(TESLA INC)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쓸어담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규모는 2억3551만 달러(한화 약 2836억7179만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주당 1056.78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올 들어 25일까지 13% 하락했다. 최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사진=예탁원 |
순매수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따라가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여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 1억9045만 달러(한화 약 2295억3034만원)이다.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ETF’가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올 들어 나스닥이 12% 가량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줄었다.
4위는 ‘FANG’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BMO 마이크로섹터스 팡 이노베이션(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이다. 서학개미들은 5414만9964달러(한화 약 652억6153만원)를 사들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가 순매수 5위를 기록했다. 4849만8613달러(한화 약 584억5052만원)을 사들였다.
미국 기술주 10개 종목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BMO MICROSECTORS FANG+ INDEX 3X’가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루시드그룹(LUCID GROUP INC) ▲PROSHARES ULTRA QQQ ETF가 그 뒤를 이었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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